악분의 다이어리

유튜브 감상 – 368만 경제 유튜버의 투자 철학ㅣPLUS LEADERS EP3- #PLUS #슈카 #슈카월드 #슈카친구들 #신아영


요약

  • 슈카는 취업 준비생, 프랍트레이더, 펀드매니저를 거쳐 경제 유튜버와 슈카친구들 대표가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 그는 콘텐츠를 만들 때 반복되는 뉴스라도 인사이트나 재미가 있으면 시청자가 본다고 말하고, 개인 크리에이터를 넘어 기업화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 투자에서는 거시 흐름을 물의 방향처럼 보고, 시장 변동성을 맞히려 하기보다 위기 전에 비중을 줄이고 위기 때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 개인 투자 원칙으로는 강한 쪽에 붙는 것, 상승·하락·횡보라는 시장 상태를 구분하는 것, 그리고 긴 시야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강조한다.
  • 청년들에게는 출발이 늦어도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희석될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획보다 변화하는 장에 맞춰 계속 실행하겠다고 말한다.

질문지

  • 슈카가 말한 “시장의 물 흐름”은 개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쓰일 수 있을까?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개인 채널을 넘어 기업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 “강한 놈에 붙는 투자”와 “추격 매수의 위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 위기 때 대응하기 위해 가격이 많이 올랐을 때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말은 실제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어떻게 적용될까?

대본

[00:00:00~00:01:27] 하이라이트

[슈카] 위기는 대응을 해야 돼요. 개인은 대처가 안 됩니다. 위기가 왔을 때 내가 굉장히 잘 대처를 해서 빠질 때 잽싸게 팔고 올라갈 때 잽싸게 사고, 이게 가능할 것 같잖아요. 근데 막상 해 보면 올라가면 사고, 빠지면 손절하고, 또 올라가면 또 사고, 또 빠지면 손절하고, 이게 반복이 되거든요. 그래서 위기 때 잘 움직인다, 네가 과연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네가 과연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이렇게 말한 짤이 있는데 시장의 변동성을 맞추려고 생각하지 말고 저는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아영]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는 사람들, 플러스 리더스입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368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의 운영자이자 대중에겐 슈카로 더 익숙한 전석제 대표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슈카]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아영] 제가 익숙한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오늘 와 주셨어요.

[슈카] 예. 양복을 오랜만에 입었더니 양복이 지금 터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 사야겠어요.

[신아영] 조금은 낯설긴 한데요. 그래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우리 시청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슈카] 안녕하십니까. 지금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하고 머니코믹스라는 채널 두 개를 운영하고 있는 슈카친구들 법인의 대표 슈카 전석제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00:01:27~00:04:19] 취준생에서 프랍트레이더를 지나 ‘슈카’가 되기까지

[신아영] 사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한테 워낙 유명하시고, 또 주식 투자에 관심이 전혀 없으신 분들도 슈카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정말 다방면에서 경제 전문가로 활약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좀 조사를 해 보니까 의외의 이력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슈카] 어떤 이력이죠?

[신아영]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신다고.

[슈카] 되게 깊은 조사를 하셨군요. 좋아했었죠. 20살에 게임에 빠져서 대학교 1학년 때 빠져서, 97년도에 대학교에 들어갔거든요. 근데 졸업을 2006년에 했어요. 10년을 다녔는데 졸업하고도 한동안 게임에 빠져 갖고 취업도 못 하고 학점도 엄청 안 좋았고, 그래서 취업 원서를 쓸 데도 없었고 예전에는 학점 제한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고 싶은 데는 다 학점 때문에 못 가고, 심지어 써도 떨어지고, 원서만 한 100군데 넘게 썼던 것 같고. 오늘 우리 하나 플러스잖아요. 하나에도 지원했었습니다. 면접도 봤어요.

[신아영] 근데 왜 안 되셨을까요?

[슈카] 떨어진 거죠.

[신아영] 면접을요?

[슈카] 네. 한 3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1차 면접. 2차 면접도 한 일곱, 여덟 번 정도를 봤는데 다 떨어졌죠. 그래서 굉장히 늦은 나이에 첫 취업을 한 거죠. 30대 신입사원 잘 안 뽑아주던 때였기 때문에 다행히 뽑아주셔서 직장 생활을 간신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신아영]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취업을 하셨는데 취미로 인터넷 방송을 하시다가 이제는 전문 유튜버가 되셨잖아요. 그 과정도 좀 들어보고 싶어요.

[슈카] 제가 증권사에 들어간 다음에 소위 트레이더라는 걸 했거든요. 정확히 말하자면 프랍 트레이딩이라는 걸 했는데, 그러니까 돈 걸고 돈 먹는 거죠.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베팅을 해 갖고 수익을 내는 그런 트레이더 생활을 했는데 처음에는 증권사였어요. 그다음에 자산운용사라는 데로 이직을 했습니다. 왜냐면 자산운용사는 펀드라는 걸 운용하는 데인데, 그동안 프랍 트레이딩은 굉장히 변동성 있지만 작은 돈 몇백억 정도 수준의 돈을 운용하니까 작은 곳이었고, 펀드라는 곳은 남의 돈을, 고객님들의 돈을 모아서 운용을 해 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규모가 몇천억, 조 단위 돈을 운용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 말에 또 호기심을 갖고 나도 펀드 매니저 한번 해 봐야지, 자산운용사로 이직을 하게 됩니다.

[슈카] 이직을 한 다음에 이 펀드라는 건 결국 고객님들한테 우리 펀드를 소개시켜 줘야 되니까 고객님들하고 얘기할 일이 많잖아요. 물론 저의 고객은 그 당시 기관들이었습니다. 연기금들, 국민연금 말고도 우리나라의 기금이 되게 많아요. 그분들에게 다니면서 PT를 한 거죠. 우리 상품이 이렇게 좋으니까 투자를 해 주세요. 제가 이렇게 잘 운용을 하겠습니다.

[신아영] 그럼 그때부터 말씀을 정말 잘하신 거였네요.

[슈카] 대부분 사과하러 다녔어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목표가 분명히 7%였는데 조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돈을 빼지 말고 주시면, 이번 분기 열심히 해서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이런 거 다니다 보니까. 근데 그 당시에 제 친구가 개인 방송이라는 걸 했어요. 그때는 유튜브를 전 사용도 안 하고 있었고 2015년, 16년 스트리밍이죠. 그 친구가 하고 있길래 게스트로 같이 나가서, 어차피 얘기하고 다니는 게 거의 일이었는데 많은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것도 재밌구나. 그래서 그때부터 직장 생활하면서 같이 방송을 시작했죠.

[00:04:19~00:05:36] ‘슈카월드’ 채널의 콘텐츠 아이템 선정 기준?

[신아영] 그렇게 시작하셔서 이제 슈카에서 슈카월드까지, 경제 채널 중에서는 권위가 있잖아요.

[슈카] 권위는 잘 없고 재미는 있습니다.

[신아영] 그러면 슈카 님만의 아이템 선정 기준이 있으세요? 이거는 꼭 다뤄야겠다.

[슈카] 제가 방송하면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너 소재 떨어졌지, 소재 떨어졌지, 솔직히. 이거 한 지 10년이 넘었거든요. 그리고 올라간 영상만 몇 개인지도 모르겠는데 아마 3,000개는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뉴스라는 거는 비슷하지만 계속 보잖아요. 전쟁도 계속 비슷한 전쟁이 일어나는데 계속 본단 말이에요.

[신아영] 그렇죠.

[슈카] 그러니까 우리가 반복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인사이트가 있으면 좋고 그게 없으면 재미라도 있어야 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거 설명해 주는 재미라도 있으면 봐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아영] 결국에는 같은 이야기도 누가 어떻게 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슈카] 재밌는 걸 제가 찾아야죠. 저도 직업이니까 봐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거 얻을 수 있는 방송은 무조건 잘 되는데 이게 대단히 어려워요. 저는 일주일에 다섯 개의 주제를 올리는데 그중에 하나, 욕심내면 두 개 정도만 인사이트 있는 방송이면 너무나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요. 다 채울 수도 없으니까. 나머지는 재밌는 걸로 채우려고 노력을 많이 하죠.

[00:05:36~00:08:05] 지속 가능한 형태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신아영] 시장이 변화하면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떠오르고 있는데, 대표님께서도 사실 슈카월드뿐만 아니라 머니코믹스, 사이버보부상 같은 멀티 채널을 구축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계속 다양하게 확장을 하고 계십니다.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어떤 형태라고 보시나요?

[슈카] 저 같은 유튜버들은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 이게 PR이 어려워요. 온갖 걸로 조심을 하는데, 걸리려면 걸리는 게 저희다 보니까 최대한 조심을 해도 언제 어떤 이슈가 발생할지 모르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 저 같은 경우는 채널을 멀티로 많이 만들잖아요. 저희 직원분들 참여를 시켜서도 재밌는 콘텐츠로 만들고. 근데 여기서 방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개인 유튜브 채널이 잘 되거나 개인 유튜버가 잘 되는 거를 사실은 비전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 기업을 하고 싶었거든요.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꿈이잖아요. 창업을 하고 싶었고 스타트업이 되고 싶었어요. 사실은 그런 모습을 위해서 뛰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개인만의 힘으로는 이 이코노미의 한계가 너무나 작다. 이걸 조금 확장하려면 우리가 기업이 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크리에이터 산업도 조금 더 기업화가 돼야 소위 산업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신아영] 혹시 준비 중인 비즈니스가 있으실까요?

[슈카] 많죠.

[신아영] 그럼 좀 말씀해 주세요.

[슈카] 이런 표현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실패하면서 하는 거니까 너무나 많습니다. 한 번에 성공하기는 불가능하잖아요. 아무에 성공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게 잘 안 돼서, 예를 들어 얼마 전에 가장 유명한 실패 사례를 말씀드리면 대표적으로 빵이 있죠. 빵 만들었다가 정말 나름 곤욕을 많이 치렀고. 저는 칭찬해 주시지 않았거든요. 가격 저렴한, 이런 경제학이다 보니까 가성비 있는 시장을 만들면 기업이 잘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다가, 이게 아니구나. 저는 그냥 빵을 만들고 싶었지, 소금빵을 만들고 싶었던 건 아닌데 갑자기 소금빵 990원 이것만 단어로 막 다가오면서 요즘에 어디 어르신한테 인사드리면 “난 슈카를 잘 몰라요.” 그러면 “선생님, 소금빵 있지 않습니까?” “그게 너니?” 이래요. 전국민이었어. 전국민이. 제가 소금빵 만들다가, 아 알 것 같아. 그래서 인지도 쪽에서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슈카] 제가 출판업도 하고 있고요. 디지털 마케팅 대행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뉴미디어 쪽에 광고를 많이 하시니까 디지털 마케팅업. 방송국을 꿈꾸며 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아예 우리가 성장을 하면 마치 방송국처럼 12시간 아니면 24시간 방송을 돌릴 수 있는 방송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여기는 또 방송국의 비전을 가지고 한 부선을 하고 있고, 이런 식으로 많습니다.

[신아영] 원래 꿈을 크게 꾸시는 스타일이세요?

[슈카] 제가 일을 잘 벌려요. 그래서 저희 직원들이 항상 그렇게 얘기해요. 그만 좀 하시라고. 지금도 바빠 죽겠는데 또 뭐 하자 그러니까.

[00:08:05~00:10:20]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는 이유는?

[신아영] 일을 벌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뭔가 계속해서 시도를 하는 거잖아요. 도전을 하고.

[슈카] 제가 트레이딩 생활을 오래 해 보니까 느낀 건 딱 하나 있어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서는 돈이 안 된다. 머릿속으로 생각해서는 버는 게 없다. 다 머릿속으로 너무 훌륭한 계획이 있고, 말을 들어 보면 얘는 도저히 돈을 안 벌 수 없을 것 같아. 근데 보면 누구는 그때 샀는데 누구는 벌써 100억 연봉을 받는 거예요. 저랑 똑같은데 매년 100억, 100억, 100억 성과를 받아 가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월급, 월급, 월급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게 어떻게 저런 차이가 날까라고 봤더니 그 친구는 실행을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할 수 있는데 용기가 좀 있는 친구였고 실제로 그걸 액션, 한마디로 우리로 치면 머리에 있지 않고 손가락이 움직이더라. 저는 트레이딩 부서였으니까 살거나 파는 걸 눌러야 그게 실행이 되는 건데, 자꾸 저 같은 사람들은 쫄보다 보니까 말로만 버는 거예요. 말로만. 그때 이거 사면 대박 아니냐, 이거 사자, 그래 하고 막상 시장 보면 무섭잖아요.

[신아영] 그렇죠.

[슈카] 그러니까 안 하게 되고, 그럼 몇 년 몇 달 지나면 “할걸”, 소위 껄새가 돼서 내가 옛날에 이거 할걸, 이것만 너무 많아져서 입으로는 누구나 벌더라. 입과 행동은 좀 다르더라. 이걸 많이 느꼈던 것 같고 제가 좀 낙관론자거든요. 낙천적이에요. 이게 좀 문제긴 합니다. 시험 때가 돼도 전날까지 잘 공부 안 하고, 한 6시간이면 될 것 같은 생각 있잖아요. 그럼 6시간 때까지 안 하는 거예요. 같은 6시간이라도 한 20시간 남았을 때 하면 여유롭고 쉬고 잠도 자고 할 수 있는데 마지막까지 6시간 남을 때까지 노는 거예요. 그리고 딱 한 6시간 되면 나중에 조금 열심히 해서 한 시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러면서 또 마지막 한 시간까지. 그런 낙천적인 게 있었거든요.

[슈카] 그러다 보니까 일을 벌리는데 저는 그렇게 안 생각하는데 저희 직원들이 슈카 님은 자꾸 뭐든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거라도 잘 될 것 같고 저거라도 잘 될 것 같은 거예요. 유튜브 채널도 있고 마케팅 채널 있잖아요. 그럼 우리가 빵을 만들어도 잘 될 거고, 이걸 만들어도 잘 될 거고, 제가 심지어 커머스도 했거든요. 고기를 팔아도 잘 될 거고 책을 써도 잘 될 거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아. 장난 아니다. 이걸 다 해 보자. 그럼 이제 애들이.

[신아영] 직원을 더 많이 뽑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슈카] 그게 다 비용이고, 저희 직원분들은 그런 말도 해요. 이제 그만 뽑으실 때도 된 것 같은데요.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많은데, 물론 그래 갖고 제대로 된 건 없습니다.

[00:10:20~00:13:26] 거시 경제 변수로 시장을 예측하는 방법

[신아영] 아까 짧게 말씀을 해 주셨지만 프랍 트레이더 그리고 펀드 매니저를 거쳐서 지금 슈카월드를 하고 계신 건데, 그러다 보니까 그런 바탕들이 거시 경제를 보면서 시장을 예측하시는 거잖아요. 금리라든지 환율, 원자재 가격 같은 거시 경제 변수들이 시장을 예측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슈카] 물론 주식 가격을 예측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왜냐면 주식은 기업 개별 사항이 너무나 중요하잖아요. 근데 그건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데는 상당히 유리하고 개인은 사실은 그게 약간 필요한 것 같아요. 왜냐면 물의 흐름을 잘 모르고 우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마치 수영을 못 해도 강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면 오른쪽으로 잘 가잖아요. 수영을 어지간히 잘해도 거꾸로 올라가는 건 너무나 힘들단 말이에요. 요즘 시장으로 말씀드리면 2025년에서 2026년 초까지 시장이 너무나 좋았잖아요. 그때는 물이 같이 흐르니까 약간 거시적인 거거든요. 그러면 그럴 때는 굉장히 욕심도 좀 내고 내가 용기도 좀 내고 할 수 있는 시기였고, 반대로 최근에는 횡보하잖아요. 전쟁 때문에 약간 그렇지만, 그럴 때는 물이 좀 쉽지 않구나, 내가 조심해야겠구나. 작년에 100이라는 금액으로 투자를 했다면 요즘에는 방망이를 짧게 쥐어야겠다, 한 30 정도로 쥐어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신아영] 조금 더 우리 일상과 자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슈카]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최대한 뭐가 왔든 간에, 예를 들면 주식 시장 어떻게 될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부동산 어떻게 될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되고요. 환율이 어떻게 돼서 뭐가 어려울 것 같아, 언론이 그런 걸 얘기해.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게 유리합니다.

[신아영] 긍정적으로 본다는 게 어떤 뜻이죠?

[슈카] 사실 금융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보통 완만한 성장을 합니다. 완만한 성장이 이겨 왔어요, 지난 수십 년간. 근데 항상 그때그때 너무 오른다, 너무 내린다, 이런 거시적인 얘기들이 우리를 많이 덮쳐요. 그래서 가격 변동이 굉장히 위나 아래로 생기죠. 근데 항상 제가 느꼈던 거는 긍정론자들이 돈을 법니다. 정말 안 좋아, 정말 나쁠 거야라는, 이게 소위 우리 표현으로 숏돌이라고 그러잖아요. 매도 플레이를 주로 하는 분들은 정말 잘 맞추셔야 돼요. 왜냐면 짧고 날카롭게 오거든요. 그래서 우리 시장에는 그런 말이 있어요. 롱돌이는 승리하고 숏돌이는 돈을 번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돈을 번다라는 말은 누구나 번다는 말이 아닙니다. 큰돈을 벌 수 있죠, 맞추면. 하지만 거기까지 대부분 살아남지 못해요. 대부분 시장에서 아웃이 돼요. 정확히 말하면 롱돌이는 돈을 벌고 숏돌이는 이름을 얻습니다.

[신아영] 왜냐면 그렇게 숏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별 관심을 못 받다가 안 좋은 시장이 오잖아요. 그럼 그 사람을 막 인터뷰하고 그 사람의 말이 막 헤드라인이 돼요. 무슨 교수님이 50% 폭락이 다가왔대. 그러니까 이름을 얻어요, 명성을 얻는단 말이에요. 하지만 돈은 롱이 법니다.

[슈카] 그렇군요. 긍정적인 사람. 왜냐면 내려왔다가도 긴 시야로 보면 결국 우상향했던 게 지난 수십 년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들한테 경제, 거시, 펀더멘털 이런 거 설명하는 건 여기서 짧은 시간에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다만 뭐가 안 좋다라는 얘기가 들을 때 잠깐 안 좋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시장이 온다. 거의 80%에서 90% 이상의 기간은 긍정론자가 번다.

[00:13:26~00:15:15] 최근 글로벌 경제 시장에서 주의 깊게 보는 것

[신아영] 요즘 글로벌 경제에서 주의 깊게 보고 계신 거는 어떤 건가요?

[슈카] 너무나 많죠. 요즘 전쟁도 다 휩쓸고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다 하는 거 말이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AI, AI, AI 그 자체예요. 다른 건 말이 필요 없어요. 에너지도 AI 때문에 에너지인 거고, 요즘 뜨고 있는 전선, 모든 기술들이 결국에는 AI 때문에 뜨는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AI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산업들은 성장률이 그렇게 가파르다고 얘기하기 쉽지 않거든요. 전쟁 빼면 거의 90%가 AI라고 봅니다.

[슈카] 올해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한 57조 정도의 영업이익이 나왔어요. 올해 이렇게 4분기를 벌면 보통 200조 원 번다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200조에서 300조까지 봅니다. 250조 정도를 평균적으로 번다고 가정을 하면 SK하이닉스도 비슷하게 벌겠죠. 그럼 두 기업 합계가 한 400조에서 많으면 500조를 번다고 올해 예상을 하고 있어요. 근데 작년에 2025년도에 코스피에 있는 모든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가 200조 조금 넘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하나가 버는 영업이익이 작년 코스피에 있는 모든 기업들이 다 번 영업이익보다 클 수 있어요. 두 기업을 합치면 작년 코스피 영업이익보다 두 배를 벌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내년에 더 많이 번다고 얘기를 해요. 어떤 분들은 800조, 900조를 장기간에 걸쳐서 갈 수 있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 말이 필요 없죠. 우리나라 경제가 완전히 환골탈태할 수도 있는 거고, 완전히 반도체 중심으로, 물론 반도체는 사이클 사업이긴 하지만 지금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고.

[슈카] 요즘에 수출 실적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3월 수출 실적이 나왔고 4월, 5월도 나올 텐데 전년 대비로 보통 50% 늘었어요. 물론 많은 부분이 반도체였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변화다.

[00:15:15~00:17:49] 슈카의 눈으로 본 시장 “변동성을 맞추려 하지 마라”

[신아영] 약간 사이클이고 좀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 그러면 그런 지표들을 보실 때 과거 경제 위기들을 토대로 지표들을 분석하실 거 아니에요. 혹시 지금 반복되고 있는 패턴이 있다고 느끼시나요?

[슈카] 내려가면 언제나 언젠간 올라가더라. 이게 무적의 패턴이에요.

[신아영] 그럼 지금 우린 올라가고 있어요, 내려가고 있어요?

[슈카] 지금은 올라가다가 일단 약간 횡보하고 있죠.

[신아영] 아.

[슈카] 횡보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지금 막 풀 되게 좋아하시네요. 누가 주식 사셨어요?

[신아영]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슈카] 횡보하고 있죠. 물론 횡보하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작년처럼 우리가 풀 베팅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위아래 변동성도 크고.

[신아영] 다음 위기는 어디서 올 것 같으세요? 저희가 조심해야 되는 구간이든 시기든.

[슈카]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르는 거는 저희가 준비를 잘하면 올라탈 수 있어요. 근데 위기는 대응을 해야 돼요. 개인은 대처가 안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위기가 왔을 때 내가 굉장히 잘 대처를 해서 빠질 때 잽싸게 팔고 올라갈 때 잽싸게 사고, 이게 가능할 것 같잖아요. 근데 막상 해 보면 올라가면 사고, 빠지면 손절하고, 또 올라가면 또 사고, 또 빠지면 손절하고, 그게 반복이 되거든요. 그래서 개인은 그런 위기가 언제 올지 예측을 하고 그거를 맞춰서 뭘 한다, 이거는 너무 어려운 거라고 생각하고.

[슈카] 위기 때 잘 움직인다. 제가 유명한 짤이 있어요. 제 얼굴로 나온 짤이. 네가 과연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네가 과연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이렇게 말한 짤이 있는데 시장의 변동성을 맞추려고 생각하지 말고 저는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로 쭉 빠진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면 관심을 사자 쪽으로 돌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위기가 오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을 해야 되고. 근데 그러려면 가격이 많이 올라갔을 때 잘 줄였어야 돼요. 잘 줄이지 못하면 아래로 내려왔을 때 절대 살 생각을 못 합니다. 왜냐면 많이 물렸잖아요. 그럼 무슨 질문이 나오냐면 손절 언제예요? 이거 버텨야 돼요?

[슈카] 위에서 많이 올라가는 중에 뭔가 비중을 줄일 수 있으면 질문이 반대로 나오는 거죠. 언제 살까요? 5,200 왔는데 지금 4,800 기다려야 될까요? 5,400인데 좀 타 볼까? 그러니까 매수 관점에서 얘기가 나온다는 거죠. 근데 올라갈 때는 반대의 관점에서 나와야 돼요. 이 정도 올라갔으면 좀 줄여 볼까요? 조금 더 가나? 어디까지, 어디서 얼마나 줄일까? 왜냐면 이미 많이 들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근데 우리는 보통 반대로 얘기하는 게 올라갈 때는 언제 사요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내려올 때는 언제 팔아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걸 좀 반대로 할 수 있으면, 물론 엄청나게 어렵긴 한데, 그러면 수익률이 좋을 수 있고. 물론 그걸 위해서는 평상시에 긍정적인 사고로 포트폴리오나 내 자산을 투자 자산으로 들고 가려는 생각이 좀 필요하죠.

[00:17:49~00:21:03] 슈카의 투자 철학 1

[신아영] 이제부터 조금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방금 그 투자 철학을 말씀해 주셨잖아요. 본인 개인 자산에도 적용을 하시는 거죠. 그러면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현재 어떤 자산에 투자를 하고 계신지.

[슈카] 반도체요.

[신아영] 아무래도 반도체.

[슈카] 아니, 아무래도가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쉬운 투자는 강한 놈에 붙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트레이더 시절에는 온갖 기법을 사용해서 단타질이라고 하거든요. 똑딱이도 많이 하고 온갖 것 많이 했어요. 롱숏 플레이도 많이 하고 저평가 플레이라고 하여튼 여러 가지를 많이 했는데 개인이 가장 쉬운 투자는 솔직히 강한 쪽에 붙는 거다.

[신아영] 그럼 이건 어때요? 독보적으로 강한 종목이 하나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납품을 하는 데를 찾아서 거기에 같이 분산하는 거는.

[슈카] 괜찮은 투자고 보는데 그걸 만약에 미리 판단하고 들어갈 수 있으면 나쁘지 않죠. 근데 개인의 가장 큰 특징은 뭐냐면 추격 매수입니다. 추격 매수. 제가 강한 놈에 붙는 게 좋다고 했잖아요. 좋긴 한데 요즘에 우리나라 시장이 약간 달라지고 있긴 한데, 예전에는 이게 참 안 좋은 게 우리나라 시장이 박스 횡보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추격 매수자들이 정말 피해를 많이 봤어요. 쭉 올라가는 시장이라면 강한 것에 붙는 게 제일 좋았잖아요. 대표적으로 미국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많이 한 거 저는 이해를 해요. 더 쉬워요. 강한 쪽에 붙으면 되거든요. 걔네는 가면 계속 가잖아요. 강한 쪽에 붙으면 되니까 너무 쉬운데 우리는 박스권이니까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고, 강한 쪽에 붙으면 내려가요. 손절하면 또 올라가요. 강한 쪽에 붙으면 내려가요. 손절하면 또 올라가요. 이게 반복이 되니까 추격 매수자들한테 너무나 어려운 시장이었고, 예전에 국장의 투자는 지능순이다 이런 조롱, 서로 자조적인 얘기가 많이 나왔던 게 그런 걸 생각하는데 요즘 우리나라 시장을 보면 어느 정도 그래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서 시장이 쭉 가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그럼 이럴 때는 일단 강한 쪽에 붙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제품을 주는 일반 장비주, 대표적인 그런 데들이 있는데 좋은 생각입니다.

[슈카] 좋은 생각인데 저는 그 얘기를 할 때 이런 질문을 많이 드려요. 혹시 제일 강한 주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무서워서 안 오른 걸 고르시는 거 아닙니까?

[신아영] 어머, 제가 그랬어요. 진짜로. 삼성전자가 더 갈 수 있다고? 아니야, 그리고 납품하는 데를 넣는데 삼성전자는 계속 오르고 그 납품하는 데는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지금.

[슈카] 그게 있습니다. 너무 많이 가서 그거 말고 대체제를 사 볼까? 이게 있거든요. 근데 문제는 만약에 이 너무 많이 간 주식이 빠지잖아요. 대체제가 더 많이 빠집니다.

[신아영] 그렇더라고요. 제가 진짜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그걸 배웠어요. 그 돈 그대로 그냥 갔어야 됐는데.

[슈카] 강한 주식은 강한 이유가 보통 있어요. 그게 좀 빠지면 강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이거 사려고 들어와서 받쳐 주는 게 있거든요. 근데 그렇지 않은 주식은 한번 빠지면, 뭐야 나밖에 없어? 하고 막 던지다 보면 오히려 더 많이 빠져요.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이 기업 분석을 잘해서 장비주나 제공해 주는 주가 잘 따라가겠다 싶은 생각이면 저는 찬성하는데 너무 많이 가서 무서워서 못 사겠어요, 그러면 그건 잘 모르겠어요.

[00:21:03~00:24:22] 슈카의 투자 철학 2

[신아영] 주식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산을 굴리고 자본에 대해서 생각을 정말 평소에도 많이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는 많이 느꼈습니다. 개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투자 원칙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슈카] 지금 이 물의 방향이 위인지, 아래인지, 횡보인지 이 정도는 파악하고 간다가 제 기본 원칙이에요. 그러니까 물이 상승할 때 그때 세게 간다.

[신아영] 금류를 좀 타자.

[슈카] 흐름을 타자. 나는 기업을 잘 못 고를지라도 물이 가면서 나도 올려 주지 않을까? 물이 아래로 내려갈 때는 안 타거나 방망이를 굉장히 짧게 잡는다. 나는 그렇게 수영을 잘 못 하기 때문에 이걸 뚫고 높은 수익을 내지는 못할 거야. 횡보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좀 짧게 잡으려고 노력을 하고, 횡보 시장이라고 판단되면 올라갈 땐 좀 참고 내려올 땐 좀 사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그런 식으로 세 개만 구별을 합니다. 시장의 특징.

[신아영] 그럼 여태까지 흐름을 봤을 때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자주 점검하고 리밸런싱을 하시나요?

[슈카] 진짜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데 2025년 같은 경우에는 두 번 샀던 것 같아요. 왜냐면 두 번 말고는 움직일 이유가 없었어요. 그냥 일직선으로 오르잖아요. 빨간 봉, 빨간 봉, 빨간 봉, 약간 파란 봉, 빨간 봉, 빨간 봉, 빨간 봉. 그러면 처음 포지션을 잡을 때 내가 좀 용기를 내서 충분한 금액으로 나의 충분한 비중으로 그 포트폴리오를 잡으면 개인은 잡은 첫날 또는 1, 2, 3일 차가 중요하거든요. 그때 빠져 버리면 멘탈이 나가면서 손절이 나게 되는데 1, 2, 3일 차만 잘 버티면 좀 마음이 편해지잖아요. 근데 작년에 그대로 쭉 갔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적절한 비중을 잘 잡았으면 작년에는 운용을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거래가 거의 없었고.

[신아영] 한 두 번?

[슈카] 두 번. 예를 들면 이런 거였죠. 하이닉스를 많이 담았다가 쭉 올라가다가 삼전이 뭐 좀 따라온다더라. 그럼 이거 빼서 삼전 좀 사 볼까, 그런 거 정도만 있었던 것 같고. 반대로 올해는 진짜 사다 팔았다.

[신아영] 올해는 좀 많이.

[슈카] 그렇죠. 덜 해야 되는데 이게 제가 못 하는 거예요. 사실 덜 해야 되거든요. 쫙 올라갔다가 쭉 빠진 날 줄였으면 그다음부터는 욕심을 내지 말고 시장을 관망해야 되는데 자꾸 욕심을 내는 거예요. 언제 올라갈지 모르지, 지금이니 하고 잡으면 7%씩 밀리고 아니었어, 역시 아니었어, 손절하면 그다음 날 8% 떠오르면 지금이냐고 잡으면.

[신아영] 아, 네.

[슈카] 그래서 올해는 손을 대는 족족 다 손해였던 것 같고 계속 얻어터지다가 관조로 바뀌었습니다. 안 되겠다. 가만히 있는 게 틀린다. 가만히 있으면 들린다. 요즘에 그렇게 보고 있어요.

[신아영] 약간 신뢰가 되는 그거긴 한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슈반꿀이라고.

[슈카] 정확합니다. 정확해. 아주 정확해요. 왜냐면.

[신아영] 그게 있더라고요.

[슈카] 왜 위기를 증폭해서 우리가 느끼냐면 유튜버들이 위기를 증폭해야 조회수가 잘 나오니까 그렇게 하잖아요. TV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슈카월드에 등장할 정도면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거잖아요. 그럼 이미 굉장히 많이 오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슈반꿀이라는 게 맞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막 주식 종목을 얘기한다기보다 제가 가끔 지나간 듯하면서 요즘에 이쪽으로 좀 분위기가 좋네요, 오히려 그런 거 얘기할 때는 좀 초반이니까 관심을 오히려 가질 필요가 있죠. 슈반꿀은 너무나 정확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러라고 말씀드린. 우리가 이렇게 뜨거워, 이런 거를 좀 알고는 있어야지.

[00:24:22~00:25:18] 슈카친구들 대표로서 갖고 있는 비전

[신아영] 슈카월드를 처음에 시작했을 때로 잠깐 시간을 돌아가 보면 처음에는 1인 체제로 시작을 하셨고, 지금은 무려 주식회사 슈카친구들의 대표로서 직원들도 계속 늘어나고. 그러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자산을 쌓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해 보신 적 있으세요? 그래도 이런 경험들은 내가 참 여기서 잘 쌓았구나, 대표로서 가지고 있는 비전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슈카] 슈카친구들에 있어서 돈 많이 벌었구나. 내가 이렇게 해서 이만큼 받아 갔구나. 그래서 저는 어떤 회사보다도 많이 벌어갈 수 있는 회사가 바람이에요. 근데 그럼 저도 좋은 거잖아요. 100만큼 벌었을 때 그 친구들이 20이든 30이든 가져가면 회사가 한 60, 70 가져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친구들이 부자가 돼야 저도 좋은 거니까 어떻게 보면 꿈이자 바람. 우리 회사 와서 나 부자됐다.

[신아영] 나 부자됐다. 무조건 들어와라. 막 들어오고 싶어 줄을 서는 그런 데가 됐으면 좋겠죠. 최고의 대표님이신데요.

[슈카] 말은 이런데 직원들이 이제 그만 좀 벌리라. 비용만 늘고 오히려 받아가는 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표님. 그러면서 그게 좀 있긴 해요.

[00:25:18~00:27:19]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신아영] 지금이야 워낙 대표님으로서 너무나 승승장구하고 계시지만 과거 취업 준비생일 때 생각을 해 보시면 사실 어렵잖아요. 갈피도 못 잡겠고 세상이 너무 커 보이고. 혹시 그때 본인처럼 미래 불확실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으세요?

[슈카] 일단 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좀 낙천주의자여서 그렇게 게임을 오래하고 인생을 완전히 낭비했던가 안 하지만 부모님 보시기에 낭비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좀 낙관적이긴 했어요. 먹고 살긴 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되돌아보면 그 시간이 즐겁지만 밤에는 좀 괴로웠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잘 때 새벽에 딱 눈을 떴는데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대학 졸업한 지도 2, 3년 됐는데 아직도 게임을 하고 있네, 어떡하냐. 다른 친구들 얘기도 들리고. 근데 지나고 보니까 그 당시 되게 큰 문제였던 것 같았는데 또 그게 지나고 보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구나.

[슈카] 요즘으로 치면 제가 30대 중반 이상의 나이에 취업을 한 게 됐는데, 그때 제가 처음 들어갔을 때 신입사원이었는데 대리 중에 고참 대리하고 나이가 같았어요. 다른 신입사원들은 저보다 네 살 이상 어리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출발점이 굉장히 달랐다고 생각을 했죠. 근데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런 것들도 어느새 희석이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들 비슷한 데서 만나더라. 사실은 그 만나는 시점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잘 안 나더라고요. 큰 차이가 나는 분도 물론 계시죠. 몇 분 계시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 큰 차이가 안 나고 어딘가에서 우리는 다 같이 만나더라. 그러니까 너무 마음이 급할 필요 없고, 제가 늙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지나고 나면 그래도 그때가 나쁘지 않았다. 게임하는 시절 재밌었으면 됐지 뭐. 즐거웠잖아.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제가 그 어려움을 다 이해하진 못할 것 같아요. 본인마다 엄청나게 심각한 경우들이 많으니까. 다만 지금 굉장히 심각하다 느껴질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 수도 있더라. 저 같은 경우는 좀 그렇더라. 그래도.

[00:27:19~00:29:00] AI 시대, 경제 해설자의 역할? 10년 뒤 슈카월드의 모습 1

[신아영] 지금 현재 코스피 5천을 넘긴 대투자의 시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 투자는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된 것 같아요. 이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대표 큐레이터로서 전석제 대표님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AI 시대에도 슈카월드 같은 경제 해설자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슈카] 그건 잘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는데 그건 있어요. 저는 삶을 살아가면서 인생이 10년에 한 번씩 바뀌더라고요. 20대는 대학교 생활하고 게임하다 보니까 다 지나가고, 30대 딱 되니까 회사원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원히 회사원 생활을 할 줄 알았어요. 한 50대 중반까지 있는 누구나처럼. 근데 40쯤 되니까 갑자기 제 생각과 전혀 반대로 회사를 나오게 되고, 또 그때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유튜버라는 생활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 유튜브에 처음 영상 올릴 때만 해도 유튜브 가입도 안 했어요. 유튜브를 보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처음 영상 올릴 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내 영상을 올리니까 내가 돈을 내야 되겠구나. 클라우드처럼 생각을 한 거예요. 저장 공간을 내가 써야겠구나. 돈이 얼마나 들까? 그 생각부터 드는 거예요. 근데 공짜로 올려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참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신아영] 사실 그땐 그 개념이 좀 생소하기는 했어요.

[슈카] 영상을 몇 기가 되는 걸 올리는데 어떻게 애들이 공짜로 받아 주겠어? 그럼 내가 일주일에 다섯 개씩 올리면 애들이 10기가씩 받아 주겠어? 근데 공짜더라고요. 진짜 그 정도로 몰랐어요. 그런데 40대가 돼서 지금 40대 후반 가고 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유튜브 생활을 하고 있고, 이제 몇 년 지나면 50대가 되겠죠. 그러면 지금하고 또 전혀 다른 그런 생활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때는 목표가 만약에 될 수 있다면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기업 활동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꿈을 갖고 있는데 항상 세상은 제 꿈대로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백수가 될지 게임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지만 항상 그때그때 새로운 물이 들어왔을 때 열심히 하면 재미는 있더라.

[00:29:00~00:30:55] AI 시대, 경제 해설자의 역할? 10년 뒤 슈카월드의 모습 2

[신아영] 그렇다면 10년 뒤 슈카월드는 어떤 모습일 것 같으세요?

[슈카] 유튜버는 내일을 모르는 직업이라는. 우리 유튜버는 나락이라는 놈과 항상 같이 가거든요.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제나 아슬아슬한 직업이에요. 그래서 10년 뒤를 생각한다기보다 당장 내일을, 당장 다음 달을, 당장 이번 주를 열심히 하는 게 제 목표라고 할 수 있고. 물론 언제나 마음속으로는 삽을 쫙 펼친 다음에 몰디브 가서 모히토 한잔 마시면서 “김부장, 오늘 실적 좀 잘 나왔어?” 이러는 게 됐으면 좋겠지만 아마 제 생각에는 뭔가 또 현장에서 뛰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아영] 그러면 10년 뒤에 슈카친구들은 계속해서 성장 중일 것이다.

[슈카] 성장을 못 하더라도 지금처럼 계속 뭔가 새로운 걸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죠.

[신아영] 완벽하게 플래닝을 하는 것보다 그냥 무조건 실천을 좀 하시는 주의인 것 같기는 해요.

[슈카] 당장 내일, 당장 다음 주. 물론 장기 계획이라는 게 머리에 있는데 그거대로 안 흘러갈 수 있잖아요. 트레이더가 항상 그래요. 장기 플랜이 있죠. 올해 어떻게. 근데 항상 우리는 얘기합니다. 장보고 하자.

[신아영] 장보고 장군님이다.

[슈카] 오늘 전략이 뭡니까? 그러면 장 보고, 우리 장군님대로 갑니다. 그럼 장 보고 하자는 소리거든요. 장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니까 내 계획이 아무리 길게 원대하게 있더라도 장에 맞춰서 움직이지 않으면 트레이더는 성공할 수 없었고, 그래서 항상 그때그때 맞춰서 잘 움직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아영] 전석제 대표님의 성공 공식은 목표를 길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 장거리 달리기를 하듯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란 눈앞의 수익률이 아닌 내 목표를 달성하는 투자가 아닐까요? 전석제 대표님의 이야기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플러스 리더스와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슈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