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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14 오전, 아버지가 갑자기 급성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다행히 스스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갔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약 4일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병동으로 옮겼고 의사선생님의 진료에 따라 조금씩 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막상 처음 뇌경색을 겪으니 머리가 혼잡했습니다. 아버지가 응급실로 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회사에서 충격으로 10초정도 기절했었습니다. 정신차리자마자 바로 KTX를 타고 응급실로 갔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서울과 주변 뇌졸중 대학병원 예약과 재활병원에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처음 뇌졸중을 마주치는 사람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어 제가 조사한 자료를 정리합니다.
- 가능한 빨리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로 가는게 좋습니다. 뇌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골든타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 또는 뇌졸중센터에 가는게 제일 좋지만, 2024년 의료대란 때문에 사실상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실에 가는 것도 매우 운이 좋은 것입니다. 얼마전 국회의원 아버지도 의사임에도 불구하도 응급실 뺑뺑이로 돌아가셨습니다.
- 뇌졸중에 대한 자료는 네이버 카페 **뇌질환환우모임 과** 분당서울대병원 유투브의 김범준교수님이 말하는 “꼭 알아야 할 뇌졸중 전조증상 3가지 [숫자로 보는 건강]”를 추천합니다.
-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길 때는 전문간병인을 고민해야 합니다. 환자는 뇌를 다쳤기 때문에 일반병동으로 옮긴 직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간병경험이 없으시다면 전문간병인이 필요합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내가 지치기 때문입니다. 2024년 기준 1일 전문간병인은 약 15만원입니다.
- 뇌졸중 환자는 초반에 섬망증상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내가 다친지 모르거나, 혼자말을 한다거나, 화를 계속 내다든가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섬망증상을 처음 본 보호자일 경우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당황을 잠시만 하시고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인식해야 합니다. 섬망증상이 심할 경우에 의사선생님이 환자를 결박할 수 있습니다.
- 환자가 일반병동으로 옮겨도 뇌를 다쳤기 때문에 말을 잘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회사에 연락, 보험 확인등을 보호자가 해야 합니다. 보험 통합조회는 시그너플래너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환자 자산 통합 조회는 토스가 편했습니다.
- 일반병동을 며칠 지내면 의사한테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 상담해보세요. 퇴원 후 바로 재활병원을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2024년 기준 재활병원에 들어가려면 대기열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재활병원을 알아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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