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직장인 4년차입니다. 그리고 IT직군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3년차까지는 SI회사에서 일했었고 4년차인 지금은 SI회사가 아닌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SI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SI가 아닌회사(네카라쿠배 등)으로 이직할 때, 많이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SI를 다니면 SI가 아닌 회사로 이직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해가 안되었는데 현재 SI가 아닌회사에 와보니 아주 조금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개발실력때문에 가기 힘든건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발실력 때문에 못가는게 아닙니다. SI회사나 SI회사가 아닌 회사나 개발능력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직하기 힘든 이유는 문화차이입니다. SI는 계약한 것을 마감기간까지 끝내기만 하면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개발에 집중하면 됩니다. 계약주가 결과물을 점검하고 승인하면 개발 끝입니다.
하지만 SI가 아닌 회사는 프로젝트 마감기간은 있지만 계약이라는 문화가 없습니다. 계약이 없으니 어떤 프로젝트를 할 것인가부터 구상해야 합니다. 개발 아키텍처를 구상하는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해보겠다, 이 것을 하는데 몇 주 걸릴 것 같고 뭐가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등등 어떤 프로젝트를 할 것인가 구상을 해야합니다. 프로젝트 구상을 안하면 아무 일도 안합니다. 그리고 혼자 못버텨서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동하겠죠.
위 말이 거짓말 같지만, 2024.7에 올라온 네이버 업무문화 소개에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