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벌써 대기업 이직한지 5개월이 지났다. 2023년 7월에 입사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월이 흐르고 있다. 이전 직장은 중소기업을 다녔었다. 그래서 지금과 이전 직장이 무슨 차이를 느꼈는지 굉장히 개인적인 느낌을 이 글에서 쓴다.
1. 연봉 차이
사실 상여금을 제외하면 연봉차이는 거의 없다. 이전 직장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년차에 비해 많이 연봉을 줬다. 지금 다니는 대기업은 년차별 연봉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이전 직장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다. 나는 3년차때 이직했다.
경력직의 서러운 점은 이전 직장연봉 대비 연봉을 계산한다. 따라서 연봉 테이블이 있더라도 이전 연봉이 지나치게 낮으면 연봉테이블보다 낮게 받는다. 내가 그런 케이스인 것 같다. 현재 다니고 있는 기업의 신입연봉보다 내 연봉이 낮다. 이래서 3년차 미만은 중고신입이 더 연봉많이 받는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2. 포괄/비포괄 차이
연봉 계산에 가장 큰 차이는 비포괄이라는 점이다. 이전 중소기업은 포괄이었다. 따라서 야근을 해도 야근비를 받지 않았다. 심한 경우에는 주말에 출근해도 추가수당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다니는 대기업은 비포괄제도이다. 30분단위로 야근비를 받고 주말에 출근하면 추가수당을 받는다. 따라서 야근을 하면 할수록 수당이 많아져서 월급이 오른다. 그만큼 세금도 많이 오른다.
2. 복지 차이
가장 큰 차이는 복지이다. 이전 다니던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치고 굉장히 복지가 많았다. 월 10만원 교육비 지원, 밤 9시 지나면 저녁 제공, 파견시 점심 제공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니는 대기업 복지는 어마어마하다. 처음으로 복지포인트라는 것을 가졌다. 약 년 250만원 복지포인트를 제공해주는데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현금으로 포인트를 사용하고 차감신청을 하면 된다. 나는 작년에 복지포인트로 애플워치를 구매했다.
또 다른 복지는 내 공부를 위해 학습데이를 사용할 수 있다. 직무가 IT이다보니 때때로 업무를 위한 공부시간이 필요하다. 한달에 2일을 업무를 하기 위한 공부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학습데이를 사용하면 팀원이 배려해줘서 정말 급한 업무가 아니면 팀원이 업무를 대체해준다.
또 다른 복지는 핸드폰 지원비이다. 월마다 약 20만원 핸드폰 복지를 지원한다. 업무폰을 만들기 위해 생긴 복지이다.
그 이외에 헬스비, 영어 교육지원비, 심리상담, 리조트 50%할인 등 알짜배기 복지가 엄청 많다.
4. 상여금
상여금도 복지만큼 차이가 많았다. 이전 직장은 설/추석 명절때 10만원 받은게 전부였다. 지금 대기업은 PS(개인성과), PI(회사성과), 개인역량평가 상여금이 있다. 개인역량평가를 좋게 받으면 듣기로는 년 천만원이 넘는다고 들었다. 그리고 개인성과, 회사성과도 엄청 많이 준다. 애초에 상여금 10만원이 받은게 전부였기 때문에 백만원이 넘는 상여금을 주는 것부터가 엄청 좋았다.